산수화 독자세계 구축 박춘근 화가 속초 방문

속초 시립박물관 초대전
2018년 2월 5일

산수화 독자세계 구축 박춘근 화가 속초 방문

산수화 독자세계 구축 박춘근 화가 속초 방문 / 설악신문 2017년09월18일
지난 9~10일 제자 나현숙 씨 초청 / 청간정 찾아…설악중에 작품 기증

평생 진경산수의 이치를 좇아 산수화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월하 박춘근(79) 화가가 수제자인 나현숙(49) 씨의 초청으로 지난 9~10일 속초를 방문했다.
박 화가는 박민효 속초민예총 회장을 만나 교류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예로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자주 머물렀던 고성 청간정을 찾아 이승만과 최규하 대통령의 친필 글씨와 시문, 회화 자료 등을 둘러봤다.
박 화가는 설악중학교와 도올 김용옥 교수에게 전해달라며 작품 3점을 나현숙씨에게 맡기기도 했다. 김 교수는 10월에 설악중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현숙 씨는 “선생님은 자신의 작품을 배움이 있는 곳에 기증하고 싶어 하셨다”고 말했다.
박 화가는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서울미술협회 이사 및 고문, 아트피아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서울미술대상전 등 각종 대전의 심사위원을 지냈다. 대한미술원전 대상, 상해국제미술제 창작예술상, 동경국제미술제 아시아미술상, 제32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원로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월하 선생은 기존의 화풍이나 화법과 일체의 타협을 거부한 채 비교할 대상이 없는 새로운 산수화의 경계로 돌입했다”고 평했다.
박 화가를 초대한 나현숙 씨는 23살 때부터 그의 문화생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붓글씨, 사군자, 산수화 등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있다. 나 씨는 한국미협, 서울미협, 아트피아협회, 속초민예총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입선,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및 현대미술대전 사군자 특선, 제 16회 한국서화예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현재 속초 늘푸른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진경산수화도 실물을 보면 한층 감흥이 다를 수 있다”며 “생동하는 설악산의 기암괴석을 보시고 작품에 녹여 내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월하 박춘근(오른쪽 두 번째) 화가가 제자 나현숙(왼쪽 첫 번째) 씨, 아들, 손자와 청간정 내 글씨를 감상하고 있다.

– 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